3세 아이를 타잔처럼 키우는 중국 부모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부모는 나름의 교육 방침이 있으니 간섭 말라는 입장인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학대 주장이 제기됐고 경찰도 조사를 예고했다.
중국 간간신문은 19일 기사를 통해 옷도 걸치지 않고 원숭이처럼 바닥을 사족보행하는 희한한 3세 꼬마의 사연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아이는 중국 쓰촨성 야안시 고속도로 인근을 아무것도 입지 않고 돌아다니다 시민들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찍혔다. 목격자들은 아이가 밥을 바닥에서 손으로 먹고 말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이는 호적 등록을 하지 않았고 취학 전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로 안다”며 “맨바닥에서 먹고 자는 등 상식을 벗어난 양육으로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학력자인 아이 부모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교육방법이라 남이 간섭할 바 아니라고 한다”며 “교육 당국이나 경찰 등 외부와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 아버지의 호적지인 윈난성의 경찰 당국은 18일 자로 학대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특별반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꼭 폭력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부모가 근본적으로는 아이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엄정 조사를 예고했다.
시민들은 윈난성 경찰 조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반겼다. 한 시민은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제대로 자라야 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라며 “필요하다면 부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