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장링허(장릉혁, 28)가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 출연료를 대폭 삭감한 비하인드스토리가 뒤늦게 공개됐다.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훈훈한 이야기에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27일 웨이보에는 장릉혁이 ‘축옥: 옥을 찾아서’ 제작진과 주연 출연을 협의하는 단계에서 개런티 수십 억원을 자발적으로 깎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축옥: 옥을 찾아서’ 관계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 드라마의 총 투자액이 약 4억 위안(약 87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약 2억6000만 위안(약 567억원)은 의상, 메이크업, 소도구, 세트, 특수효과 등 제작 전반에 투입됐다.

생각보다 적은 개런티를 받고 드라마 품질 향상에 기여한 '축옥: 옥을 찾아서' 주연배우 전희미(왼쪽)와 장릉혁 <사진=아이치이>

제작진은 남자 주인공 사정을 연기하는 장릉혁에 당초 1200만 위안(약 26억원)을 제시했다. 장릉혁은 제작 중시·출연료 절감을 가치로 내세운 제작진 설명에 350만 위안(약 7억6300만원)만 받겠다는 파격적인 답변을 보냈다.

장릉혁과 더불어 ‘축옥: 옥을 찾아서’에 주연으로 출연한 톈시웨이(전희미, 28)의 출연료는 300만 위안(약 6억5400만원), 덩카이(등개, 31)와 커플 연기로 합격점을 받은 유천천 역의 쿵쉐얼(공설아, 29)은 150만 위안(약 3억2700만원)에 계약했다.

장릉혁, 전희미, 공설아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하고도 이들의 개런티 합계가 1000만 위안(약 21억8000만원)도 넘지 않는 드라마는 ‘축옥: 옥을 찾아서’가 유일하다. 세 배우의 몸값 총액 800만 위안(약 17억4000만원)은 어지간한 톱스타 한 명의 출연료에도 미치지 못한다.

제시한 출연료 1200만 위안을 350만 위안으로 대폭 낮춘 배우 장릉혁 <사진=장릉혁 인스타그램>
전희미 역시 '축옥: 옥을 찾아서' 개런티 300만 위안에 흔쾌히 합의했다. <사진=전희미 인스타그램>

‘축옥: 옥을 찾아서’는 배우들의 협력으로 중국 드라마 업계의 표준적인 개런티도 채우지 않으면서 대단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영상물 정보를 제공하는 더우반에 따르면, ‘축옥: 옥을 찾아서’는 단일일 시장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50%를 돌파하는 대단한 기세를 보였다. 또한, 중국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비영어 작품 글로벌 랭킹에서 6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중국 내에서는 ‘축옥: 옥을 찾아서’가 시청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도 있었다. 각본 완성도가 장릉혁, 전희미 등 출연자들의 화려한 비주얼에 묻혀버렸다는 지적도 있지만 올해 1분기 최고의 화제작임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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