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불화 및 인성 논란으로 시선이 모인 중국 스타 왕허디(왕학체, 27)를 유명 드라마 제작자가 옹호했다. 신인 시절 배려심이 넘쳤다며 팬들에 지켜봐 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발언의 주인공은 '유성화원(流星花园) 2018'의 제작을 맡았던 대만 프로듀서 차이즈핑(채지병, 64)이다. 그는 최근 SNS에 올린 글에서 '유성화원 2018' 출연 당시 신인이던 왕학체는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인성이 바른 인물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당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은 왕학체, 션위에(심월, 29)가 논란이 된 것은 저로서도 유감"이라며 "누구 말이 진실인지를 떠나, 왕학체에 쏟아진 비난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심월과 절친으로 유명했던 중국 배우 왕학체 <사진=왕학체 인스타그램>

이번 논란은 왕학체와 심월이 출연한 예능 '친애적객잔(親愛的客桟) 2026'에서 나온 발언이 출발점이다. 지난달 말 방송한 이 프로그램에서 심월 등 '유성화원 2018' 배우들은 왕학체만 모르는 단톡방을 언급했다. 방송이 끝난 뒤 왕학체는 웨이보에 "제가 예민한 줄 알고 하루 종일 분석을 해봤는데, 정말 불편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직후 심월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예능에서 나온 발언은 장난이며, 왕학체가 오해할 만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두 사람이 8년 넘게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지낸 점을 잘 알기에 이번 소동을 안타까워했다. 심월의 사과는 진정성이 느껴졌는지 그의 웨이보 팔로워가 급증한 반면, 왕학체는 많은 비판 속에 팔로워가 급감했다. 

이에 대해 채지병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심월, 왕학체 말고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제가 아는 왕학체는 어떤 사안을 질질 끄는 성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성화원 2018'의 주역 심월(왼쪽)과 왕학체 <사진=후난위성TV>

그는 "이렇게 소란이 커진 것은 왕학체, 심월 팬들 간의 논쟁과 네티즌들의 과열된 반응 때문이 아닐까 한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정작 별것 아닌 당사자들의 감정이 증폭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성화원 2018' 촬영 당시와 관련, 채지병은 "신인 왕학체는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오디션 때 슬픈 연기를 시켰더니 컷 사인이 난 뒤 감독 반응을 살피기보다 상대 여배우에 손수건을 건네더라"며 "연기를 칭찬해도 '상대가 잘 이끌어줬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낮췄다"고 돌아봤다.

한편 왕학체는 '친애적객잔 2026' 이슈 이후 가진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 직접 감사 메시지를 건넸다. 왕학체는 "뒤에서 계속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모두를 사랑한다"고 꾸벅 인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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