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건너가 살던 일본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37)가 3년 만에 열도 TV에 복귀했다. 재혼 상대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하는 상황에 시청자들이 반발했다.

후쿠하라 아이는 13일 오후 2시 30분에 방송한 간사이TV 예능 프로그램 '오카베로(おかべろ)'에 등장해 재혼 후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카베로' 진행자 오카무라 타카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는 후쿠하라 아이 <사진=간사이TV '오카베로' 공식 홈페이지>

이날 후쿠하라 아이는 2021년 벌어진 불륜 소동을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고 "여러 가지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후에는 시종 밝은 표정으로 재혼과 현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결혼해 올해 출산한 그는 현재 남편에 대해 "비연예인으로 요리를 좋아하고, 정성을 들인 요리를 만들어 준다"고 자랑했다. 후쿠하라 아이는 "요리 잘하고 자상한 남편 덕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일이 많다"며 "저도 남편을 위해 특기 요리를 해준다"고 웃었다.

2016년 결혼한 장훙제(왼쪽)와 후쿠하라 아이 <사진=장훙제 인스타그램>

오랜만에 자국 방송에 출연해 재혼 생활을 소개한 후쿠하라 아이는 한때 일본이 자랑하는 탁구 선수였다. 2012년 영국 런던과 2016년 브라질 리우까지 올림픽 2개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며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일본 스포츠계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후쿠하라 아이는 국제 대회가 인연이 돼 대만 꽃미남 탁구스타 장훙제(강굉제, 37)와 2016년 결혼했다. 딸과 아들 등 자녀까지 둔 그는 2021년 2월 홀로 일본에 귀국했는데, 요코하마에서 남성과 데이트를 즐기고 호텔방을 잡은 사실이 연예지에 실렸다. 결국 후쿠하라 아이는 공개 사과했고, 일본을 떠나 계속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대만 탁구 스타와 2016년 결혼한 후쿠하라 아이. 불륜을 저지르고 2021년 이혼, 도망치듯 중국으로 건너간 터라 일본, 대만 대중 양쪽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사진=후쿠하라 아이 인스타그램>

이런 이유로 후쿠하라 아이의 방송 복귀는 상당히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가 일본 탁구계의 간판스타였고 남편, 아이들과 단란한 일상을 SNS로 홍보하며 보육원 사업을 준비한 점에서 "염치도 없다" "배신감이 든다" 등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 대중은 스타의 불륜에 상당히 엄격하다. 후쿠하라 아이는 외도가 드러난 직후 전개하던 보육원 사업을 팬들 반발 때문에 접어야 했다. 그가 2021년 도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발탁되자 여론이 상당히 들끓었다. 장훙제를 배신하고 중국에 건너간 터라 대만에서도 평가가 좋지 않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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