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구름 팬을 몰고 다니는 중국 스타 장링허(장릉혁, 28)가 공항 안내방송에 실명이 노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17일 중국 매체 Vibes by 8world에 따르면, 장릉혁은 15일 후난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안녕, 토요일(你好, 星期六)’ 녹화를 위해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찾았다.
뜨거운 인기에 최근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는 장릉혁은 이날 항공기 출발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예정된 시간에 승객 탑승을 시작한 항공사는 얼마간 기다린 뒤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항공사 지상 직원은 “상하이 훙차오로 가는 장자웨이(장가위) 승객은 41번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기 바란다”고 방송했다. 장가위는 장릉혁의 본명이다. 일부 팬은 공항 방송에 장가위가 언급되자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웨이보에 공유했다.
장릉혁의 본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얼마전 하나 더 있었다. 장릉혁은 친환경 에너지를 다룬 공익 다큐멘터리 ‘능탐미래(凌探未来)’에 출연했는데, 방송에 나온 에너지 업체의 대표 이름이 장가위였다. 이를 장릉혁으로 오인한 사람들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회사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앞으로 장릉혁은 예명 아닌 본명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릉혁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중국 영상물을 심의·관리하는 광전총국은 이달 13일 성명을 내고 드라마 출연자의 표기 순서를 배우들의 성씨 한자 획수로 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조치는 드라마의 배우 표기 순서를 두고 매번 벌어지는 일명 번위 논란 때문에 마련됐다. 번위란 중국 드라마에 어떤 배우가 표기되는 순위를 의미한다. 팬들은 좋아하는 배우가 맨 먼저 표기되기를 바라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져 왔다. 주연배우들 간의 신경전 역시 대단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