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아시아 최대 영화세트 저장성 횡점영시성이 부분적으로 개장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뜨겁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횡점영시성은 코로나19가 시작된 후베이성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홍콩 언론 싱타오(성도일보)는 13일부터 횡점영시성 촬영이 부분적으로 시작됐으며, 스타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팬들의 원성이 빗발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자오리잉 주연 드라마 '유비' 포스터 [사진=유튜브]

횡점영시성 촬영이 재개된 것은 지난달 24일 폐쇄 이래 19일 만이다. 횡점영시성은 지난 10일 의견서를 내고 13일부터 부분적으로 촬영을 재개한다고 이미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중 저장성에 머문 사람 △감염자가 많은 후베이성 등에서 온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사람에 한해 작업을 허락한다.

다만 이런 조건에도 팬들은 물론 스태프들의 가족은 아우성이다.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한 팬은 “하루 촬영을 쉬면 막대한 손실이 나는 건 안다. 하지만 건강과 사람 목숨이 돈보다 훨씬 소중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코로나19로 폐쇄되기 전 횡점영시성에서는 자오리잉(조려영, 33)과 왕이보(23) 주연 드라마 ‘유비’를 비롯해 양(양멱, 34) 주연의 ‘사사니의생’, 친란(진람, 39) 주연작 ‘전가’ 등이 촬영 중이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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