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저작권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일시 해제된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게 하려는 원작자의 통 큰 결정 덕분이다.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J.K.롤링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공지했다.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포스터>

J.K.롤링은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모든 시리즈 저작권을 교사들에게 일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들이 고민 중인데, 제가 도울 게 없을까 생각하다 마련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해리포터’ 저작권은 세계 각국의 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풀렸다. 별도의 인증을 받는 게 아니라, 교사들이 ‘해리포터’ 서적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읽기, 동화 등을 가르칠 수 있다. 책 내용을 캡처해 화상채팅으로 교육을 하거나, 유튜브 등에서 라이브로 읽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교사 사용기한은 유럽 학교들의 경우 1학기 말에 해당하는 6월 말까지,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각국 학교의 경우 오는 7월 말까지다.

J.K.롤링은 다만 지켜야할 점도 분명히 했다. ‘해리포터’ 책 내용을 생략하거나 변경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 기간이 만료된 뒤에는 SNS나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 등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 원래 ‘해리포터’ 시리즈는 저작권이 매우 엄격한 소설로 악명(?)이 자자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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