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탈세 사건으로부터 완벽하게 부활한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 평소 도도한 이미지로 유명한 그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에는 밤에 펑펑 울었다는 일화를 최초로 털어놨다.

판빙빙은 최근 패션지 '스타일(STYLE)'과 가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대하사극 '무측천' 당시의 판빙빙 <사진='무측천 The Empress' 스틸>

특히 판빙빙은 올해 40세로 결혼 시기를 다소 넘긴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자연스럽게 1년 전 헤어진 배우 리천(리첸, 43) 이야기도 나왔는데, 판빙빙은 "헤어지고 나서 밤에 몰래 펑펑 울었다"고 회고했다.

판빙빙과 리천은 2014년 시대극 '무측천'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5년 5월 공개연애를 선언했고 2017년 9월에는 약혼까지 발표했다. 다만 판빙빙은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팬들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판빙빙은 "제가 센 언니 이미지가 좀 있다. 도도해 보여서 남자랑 헤어지면 울지도 않을 거 같지만 정반대"라고 웃었다. 그는 "탈세 문제에 실연까지 겹치니 정신이 무너지더라. 대놓고 울지도 못해 혼자 있을 때만 눈물을 훔쳤다"며 "가족이 없었으면 아마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세와 관련, 한때 처형설까지 나돌았던 판빙빙은 2018년 말부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외국 패션지 커버를 장식하며 주목 받은 그는 올해 6월 중국 본토의 잡지 표지모델로 나섰고 인터뷰도 적극 소화하며 사실상 완전히 연예계로 돌아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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