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최신작에 제이미 폭스가 복귀할 전망이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제이미 폭스는 전기영화 '레이'로 2005년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다.

할리우드리포터는 2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빌런으로 등장했던 제이미 폭스가 '스파이더맨' 최신작에 합류하기 위해 교섭 중이라고 전했다. 

제이미 폭스는 2014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맥스 딜런을 연기했다. 스파이더맨의 광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로, 작업 중 사고를 당하면서 일렉트로로 거듭난다. 극중에서 일렉트로는 선망의 대상이던 스파이더맨이 시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공격하자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일렉트로로 흑화하기 전의 맥스 딜런(일렉트로) <사진=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스틸>

신문에 따르면 제이미 폭스는 '스파이더맨' 최신작 제작진과 출연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과거 시리즈 속의 캐릭터가 복귀한다"는 제작진 언급이 있었던 터라 제이미 폭스의 출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일렉트로가 '스파이더맨' 최신작에 복귀할 경우, 톰 홀랜드와 보여줄 대결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렉트로는 온몸에 초고압전류가 흐르는 빌런이다. 푹 뒤집어쓴 후드집업과 푸른색 얼굴이 특징. 전류를 자유롭게 조종하고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힘을 갖고 있어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이 애를 먹었던 상대다.

톰 홀랜드가 주역으로 발탁된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는 과거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출연자 일부를 복귀시켜 화제가 됐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신문사 편집장 조나 제임슨 역의 JK.시몬스다. 

스파이더맨과 빌런 일렉트로 <사진=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스틸>

당초 '스파이더맨'은 2017년 '스파이더맨:홈커밍'과 2019년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에 이어 2021년 7월 '스파이더맨' 세 번째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부득이 공개를 내년 12월로 미룬 상황이다.

다만 이 개봉일도 언제든 미뤄질 수 있다. 현재 '스파이더맨' 최신작 제작진은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촬영 스케줄을 모두 접은 상태다. 지난 7월에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 2021년 1월 또는 2월로 연기돼 팬들을 애태우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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