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방까지 불러들인 일본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33)가 자숙 중인 가운데, 해당 여고생이 사과문을 발표, 논란이 한창이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방송 복귀에 맞춘 '잘 각색된 쇼'라는 지적이 방송가 안팎에서 제기된다.

닛칸스포츠는 13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지난 8월 슈칸분슌 단독보도로 여고생과 음주 및 호텔 밀회가 들통 난 야마시타 토모히사 새 소식을 전했다. 당시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술을 마신 여고생 마리아 아이코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팬을 상대로 사과문을 발표한 여고생 모델 마리아 아이코 <사진=마리아 아이코 인스타그램>

신문에 따르면, 여고생 모델 마리아 아이코는 공식 사과문에서 "야마삐(야마시타 토모히사)를 상대로 나이를 20대라고 속인 것이 사실"이라며 "결과적으로 야마삐가 활동을 접고 자숙하게 된 점은 제 잘못"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적으로 제가 야마시타를 속인 것으로, 스캔들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제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마리아 아이코의 사과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사태의 원인이 된 여고생이 직접 사과한 만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방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인 쟈니스는 슈칸분슌 스캔들 보도 직후 공식입장을 내고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공식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자숙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출연한 TV시리즈 '더 헤드' <사진='더 헤드' 공식 스틸>

다만 스캔들 두 달이나 지난 시점에 마리아 아이코가 사과문을 낸 이유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출연한 해외 TV드라마가 한창 서비스 중인 것을 고려해 준비한 '쇼'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헤드(The Head)'에 메인 캐릭터로 출연했고 엔딩곡도 불렀다. 배우 존 린치, 캐서린 오도넬리 등이 참여한 이 작품은 6월 스페인과 일본 등지에서 방송됐고 8월 브라질, 9월 프랑스 등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마리아 아이코가 사과문을 낸 시점은 '더 헤드'의 미국 서비스에 관한 제작진의 자축 글이 SNS에 올라온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한편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캇툰(KAT-TUN) 멤버 카메나시 카즈야와 지난 7월 30일 도쿄의 고급 술집에서 마리아 아이코 등 미성년자와 술을 마셨다. 이튿날 새벽 4시 자리를 뜬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도내 호텔 스위트룸을 잡았고, 1시간여 뒤 마리아 아이코가 이 방에 들어가는 장면이 슈칸분슌 카메라에 포착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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