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경삼림’으로 유명한 중화권 스타 왕페이(왕비, 51)가 셰팅펑(사정봉, 40)과 다시 헤어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밍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17일 기사를 통해 7년째 사귀고 있는 왕비와 사정봉이 두 번째 이별을 맞았다고 전했다.

'중경삼림'의 양조위(왼쪽)와 왕비 <사진=영화 '중경삼림' 스틸>

왕비와 사정봉은 지난 2000년 11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3년 한 차례 결별한 두 사람은 11년 뒤인 지난 2014년 9월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고 팬들에 직접 알렸다.

이후 현재까지 여러 차례 결별 소문이 돌았던 왕비와 사정봉은 최근 다시 결별설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왕비 주변에 최근 수 개월간 젊은 남성이 자주 포착됐고, 그가 왕비의 10년 된 오랜 팬이라는 중국 신문 기사도 나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친구를 통해 왕비와 처음 만났으며, 사적인 사진도 여러 차례 찍혔다. 최근 2개월간 4회에 걸쳐 함께 있는 상황이 파파라치에 목격됐다. 10월에는 왕비가 출연한 라이브 프로그램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신문들은 지난 8월 40세가 된 사정봉의 생일파티에도 왕비가 참석하지 않은 점을 결별의 이유로 꼽았다.

왕비는 1994년 왕자웨이(왕가위) 감독 영화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에서 량차오웨이(양조위, 58)의 상대역 페이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페이가 극중에서 흥얼거리는 마마스 앤 파파스(The Mamas and the Papas)의 명곡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이 영화의 인기에 역주행하기도 했다.

사정봉 <사진=영화 '무극' 스틸>

사정봉은 장동건(47)을 비롯해 일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60)가 함께 한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2005)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중화영웅'(1999), '젠 엑스 캅'(1999), '순류역류'(2000), '8인:최후의 결사단'(2008) 등이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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