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레이디 가가(35)가 괴한에 납치됐던 반려견 두 마리를 되찾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찰당국(LAPD)은 27일 밤(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이 개들을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LAPD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2시간 뒤 LAPD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도 "반려견들이 레이디 가가의 관계자들에 안전하게 인계됐다"고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5일 밤 괴한에 프랜치 불도그 두 마리를 납치당했다. 괴한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세 마리를 산책시키던 피셔(30)라는 남성에 총격을 가하고 코지와 구스타프라는 개를 훔쳐 달아났다.

돌아온 반려견 <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병원으로 옮겨진 피셔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아시아라는 이름의 나머지 반려견 한 마리는 현장에서 도망쳐 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은 사건을 강도살인 부서에 배정, 수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 리들리 스콧의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을 위해 로마에 머무는 레이디 가가는 지난 26일 50만 달러(약 5억6300원)의 보상금을 걸어 화제를 모았다. 개들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아무런 추궁 없이 약속한 보상금을 주겠다는 입장이어서 거액을 실제 지급할지 눈길이 쏠린다. 개 산책 도우미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건 피셔는 영원한 영웅"이라며 "빨리 쾌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6년 가장 마지막으로 구스타프를 입양했다. 코로나19 초창기였던 지난해 3월 반려견 세 마리와 찍은 사진과 "집에서 개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그의 반려견들은 팬들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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