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7)가 흥행작 ‘존 윅’ 1편에서 받은 개런티가 생각보다 적어 충격을 준다. 

할리우드리포터는 25일 기사를 통해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존 윅’(2014) 1편 당시 키아누 리브스가 받은 출연료는 최소 10억원 선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어지간한 할리우드 스타의 드라마 1회 개런티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전미배우조합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넷플릭스 등 각 드라마의 1회 출연료는 거물급 배우의 경우 10억원이 넘어간다. 

'존 윅' 1편의 키아누 리브스 <사진=영화 '존 윅' 스틸>

더욱이 ‘존 윅’ 1편의 개런티는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1999)에서 받은 180억원보다 훨씬 적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 작품의 흥행으로 2, 3편에 내리 출연했는데, 세 편에 걸쳐 받은 수입은 출연료와 옵션 등 약 2900억원이었다. 

‘존 윅’ 1편은 제작진이 어마어마하게 기대를 건 작품은 아니다. 젊은 시절과 달리 맞고 구르고 깨지는 키아누 리브스의 ‘중년 킬러 액션’이 호평을 받으면서 2, 3편이 제작됐고, 이 작품들 역시 크게 히트했다.

짚고 넘어갈 점은 ‘존 윅’ 1편 성공 뒤에도 제작진이 키아누 리브스의 몸값을 확 올린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어 개봉한 ‘존 윅-리로드’(2017)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개런티는 25억원으로 2배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신인배우급 개런티로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에 출연한 이유는 판권 일부를 얻었기 때문이다. ‘존 윅’ 시리즈는 흥행 성적의 몇 %를 개런티로 챙기는 일반적인 계약과 달리, 키아누 리브스가 작품 판권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소액 출연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존 윅3: 파라벨룸’까지 세 편이 공개된 ‘존 윅’ 시리즈는 4편 제작이 한창이다. 이후에는 5편이 촬영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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