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의 스타 고 매염방의 전기 영화에서 장궈룽(장국영)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밝혀졌다.

영화 ‘아니타(ANITA)’를 제작한 안락전영공사(Edko Films)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영화 속에서 고 장국영을 연기한 배우는 33세 홍콩 스타 테렌스 라우(류준겸)라고 전했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테렌스 라우는 예체능계 중학교를 거쳐 홍콩연예학원 연극원을 졸업했다.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9년 공개된 영화 ‘비욘드 더 드림’으로 2020년 홍콩영화금상장과 대만 금마장에서 신인배우상을 거머쥔 기대주다.

매염방의 전기 영화 '아니타'에서 장국영을 연기한 테렌스 라우 <사진=테렌스 라우 인스타그램>

장국영은 생전 매염방과 돈독한 사이로 유명했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던 그는 2003년 만우절 홍콩 만다린호텔에서 투신해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장국영이 투신 직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매염방이란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다. 매염방은 자궁경부암과 싸우다 2003년 12월 30일 숨졌다.

매염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장국영이란 점에서 ‘아니타’에서 누가 그를 연기할지 관심이 많았다. 늦깎이 신예 테렌스 라우를 기용한 점이 의외라는 평이 많지만 제법 잘 어울린다는 호평도 있다.

이와 함께 극중 장국영 및 청룽(성룡, 67)의 매니저 천수펀(진숙분, 66)을 중국 배우 양천화(47)가 맡는다는 사실도 처음 밝혀졌다. 진숙분은 장국영이 평생 의지한 매니저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10일 첫 공식 예고편을 공개한 ‘아니타’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매염방 역할을 맡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모델 출신 배우 왕단니(31)의 첫 예고편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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