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가 11월 개봉을 앞두고 최신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성소수자 히어로가 최초로 등장한다.

4일 마블이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선을 보인 30초짜리 예고 영상에는 배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39)가 연기한 MCU 최초의 성소수자(LGBTQ) 캐릭터 파스토스(Phastos)가 담겼다.

예고 영상에는 파스토스를 비롯해 그의 파트너를 연기한 하즈 슬레이먼(45)과 입양한 아이도 나온다. 아이는 이카리스를 보며 “아빠, 나 이 사람 TV에서 봤어”라고 소리친다. 이카리스와 세르시가 파스토스를 찾아오는 장면이어서 코스튬이나 특수능력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터널스'에 출연한 동성애자 배우 하즈 슬레이먼(왼쪽)과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사진=마블 스튜디오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Protect | Marvel Studios’ Eternals' 캡처>

‘이터널스’는 할리우드에서 이슈가 되는 성소수자 문제를 반영한 작품이다. MCU에서 동성애자 히어로가 등장하는 첫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였다. 파스토스 역의 브라이언 헨리와 그의 극중 동성 남편을 연기한 하즈 슬레이먼은 실제 동성애자다.

이에 대한 영화팬들의 평가는 여전히 극명하다. 성소수자 권리를 위해 마블이 LGBTQ를 다룬 것을 환영하는 목소리 한편에는 히어로 영화에 동성애 요소를 넣은 데 대한 반감도 상당하다.

아카데미상 수상자 클로이 자오(39)가 메가폰을 잡은 ‘이터널스’는 지구의 오랜 역사를 지켜본 이터널스가 데비안츠의 위협을 감지하고 뭉쳐 일어서는 과정을 그렸다. 안젤리나 졸리(46)를 비롯해 젬마 찬(39), 리처드 매든(35), 셀마 헤이엑(55), 쿠마일 난지아니(43), 마동석(51) 등이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국 배우 댄 스티븐스(39)가 빌런 크로를 연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봉일은 오는 11월 3일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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