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중화권 대표 피아니스트 윤디 리(39)에 대해 중국 관영지들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윤디 리의 문화계 퇴출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시나 등 중국 언론들은 22일 기사를 통해 윤디 리가 성매매 혐의로 현재 베이징 공안국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21일 밤 성매매 현장에서 윤디 리의 신병을 구속했다.

공연하는 윤디 리 <사진=윤디 리 인스타그램>

윤디 리의 구속 직후 중국 관영지들은 하나같이 그의 행태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CCTV는 “반듯한 얼굴이 파렴치한 범죄를 막는 방패는 아니다” “재능은 안하무인으로 행동해도 좋다는 면죄부가 아니다” “피아노 왕자 윤디 리의 성매매 구속은 국법을 무시하는 일부 스타들에게 다시 한번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표현을 써 윤디 리의 문화계 퇴출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당 관영지 환구시보도 “스타들은 인기가 높아질수록 떨어질 때 충격이 크다는 걸 알아야 한다” “엄격하게 스스로를 다잡는 것이 스타들로서는 유일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역시 “(범죄를 저지른)스타는 여론의 용서를 구걸해서는 안 된다”며 윤디 리가 피아니스트로서 생명이 끝났음을 예고했다.

윤디 리는 지난 2000년 당시 18세에 출전한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동갑내기 랑랑과 더불어 중화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쳤고 국내에도 여러 차례 공연을 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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