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배신한 주제에 입만 살았다.”
알코올 의존증의 원인을 전처 제니퍼 가너(49)와 자녀들에 전가한 배우 벤 애플렉(49)에 지인들도 등을 돌렸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의 친구라고 밝힌 인물은 최근 페이지식스와 인터뷰를 갖고 “벤의 발언은 철없는 아이 입에서나 나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물은 “옆에서 두 사람을 봐온 터라 벤 애플렉의 성격을 잘 안다”며 “벤이 촬영 때문에 이런저런 사고를 당할 때마다 달려와 보살피고 아껴준 사람은 제니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니퍼는 진정으로 벤을 사랑했고 응원했다. 그와 얻은 아이들 역시 끔찍하게 생각했다”며 “그런 조강지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술에 손을 댔다는 언사는 저질이며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벤과 재결합한 제니퍼 로페즈(52)도 이번 소동에 격분한 것으로 안다”며 “제니퍼 가너를 만난 적이 있는 로페즈는 그의 인품에 감탄한 바 있다. 벤의 말이 무모하고 경솔했다고 크게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벤 애플렉은 최근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 제니퍼 가너와 결혼 생활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막연한 책임감이 스트레스로 변했고, 이 때문에 술이 늘어 알코올 의존증에 빠졌다고 말해 팬들의 반감을 샀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발언이 알코올 중독자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의존증 환자를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벤 애플렉의 말이 거짓임을 대번에 알 것”이라며 “원래 알코올 중독자들은 스스로를 변호하고 주변 탓을 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데어데블’과 ‘엘렉트라’ ‘주노’로 알려진 제니퍼 가너는 2005년 벤 애플렉과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벤의 알코올·도박 의존증 및 베이비시터와 불륜 등으로 갈등하다 2015년 이혼 신청을 냈다. 벤 애플렉이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재활시설에 입소하면서 3년 뒤에야 비로소 남남이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