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협 사극 ‘설중한도행’의 주연 배우 장뤄윈(장약윤, 33)이 체중 10㎏을 빼기 위해 동원한 독특한 비법이 공개됐다.

‘설중한도행’의 제작사는 2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드라마 촬영 당시 벌어진 에피소드를 대거 공개했다. 특히 장약윤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의 체중이 순식간에 늘어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에 따르면 장약윤은 섭외 당시 주인공 서봉년의 여윈 외모를 완성하기 위해 감량이 필요했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살이 찐 장약윤은 임박한 촬영 기간에 맞추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경여년'의 장약윤과 제작진이 다시 만난 '설중한도행' <사진=텐센트 비디오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관계자는 “어느 날 장약윤은 세트 한쪽에 큼지막한 테이블과 식재료를 갖다 놓고 요리를 시작했다”며 “처음엔 의아해하던 사람들이 차차 오늘의 메뉴는 뭔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푸짐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면서 정작 본인은 입에 대지 않았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요리하는 것 자체에서 감량에 따른 스트레스를 푼다더라”고 덧붙였다.

공동 출연자인 배우 장티엔아이(장천애, 31)도 “장약윤은 혹독한 다이어트 중에도 주변 사람들은 잘 먹었으면 했다”며 “쉬는 시간마다 요리를 뚝딱 만들어 먹이고 그저 지켜봤다”고 말했다.

'설중한도행'의 주요 출연자 후준과 장약윤, 이경희(왼쪽부터) <사진=텐센트 비디오 공식 홈페이지>

그는 “촬영장소가 배달이 어려운 곳이라 스태프 식단 개선 효과도 뚜렷했다. 각자 호불호를 파악하는 등 장약윤은 아주 정성을 들였다”며 “배우들 살이 너무 쪄 그가 일정 탓에 현장을 비울 때면 안도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지난 15일부터 텐센트 비디오가 방송 중인 ‘설중한도행’은 8일 만에 재생 10억 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히트작 ‘경여년’을 합작한 장약윤과 제작진이 다시 뭉친 38부작 드라마로 연기파 후쥔(후준, 53)과 가오웨이광(고위광, 38), 리겅시(이경희, 21) 등 톱스타들이 함께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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