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6)와 웨스 앤더슨(53) 감독이 영국 아동문학가 로알드 달의 작품을 영화화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로알드 달의 대표작 '백만장자의 눈(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and Six More)'을 영화화하는 프로젝트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도 번역본과 원서가 소개된 '백만장자의 눈'은 도박을 즐기는 부자 헨리 슈거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7개 단편으로 구성되며, 이중 하나이자 소설 제목인 '백만장자의 눈'이 가장 유명하다.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이 영화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주인공 헨리를 연기한다.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파 벤 킹슬리(79)를 비롯해 웨스 앤더슨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합작한 랄프 파인즈(60),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브 파텔(32)이 출연한다.

로알드 달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 <사진=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로모션 스틸>

기막힌 풍자와 독특한 구상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2009년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화한 '판타스틱 Mr. 폭스'도 연출했다. 

'백만장자의 눈'을 포함, 세계적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작업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5년 팀 버튼(64)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인 '웡카' 제작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작품에는 티모시 샬라메(27)가 주연으로 투입됐다.

2021년 9월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RDSC)를 정식 인수한 넷플릭스는 향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TV시리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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