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인기 유닛 뉴(ν)건담의 실물 모형이 이달 말 후쿠오카에 들어선다.
라라포트 후쿠오카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25m에 달하는 초대형 뉴건담 등신대 모형이 예정보다 2개월여 늦은 이달 25일 쇼핑몰 개장일에 맞춰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 선라이즈와 반다이도 공식화했다. 뉴건담이 라이벌 기체 사자비와 싸우는 특별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뉴건담 모델은 높이 24.8m, 무게 약 80t이다. 미츠이 쇼핑의 라라포트 후쿠오카에 설치된다는 발표가 난지 1년여 만에 일반 공개를 앞뒀다. 지난해 12월 초대형 머리를 전문가 8명이 동원돼 몸체에 연결하는 상두식이 열려 건담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이 모델은 건담의 아버지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80)가 직접 감수해 의미를 더한다. 사용된 빨강과 파랑, 흰색 등 트리콜로(tricolore)는 평화를 상징한다. 1988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역습의 샤아’에서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 뉴건담(RX-93)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RX-93ffν’라는 공식 명칭이 붙었다.
오리지널 모델을 딴 독자 모형인 만큼 무장도 독특하다. ‘역습의 샤아’에서 샤아의 사자비와 싸우는 특별 영상은 라라포트 후쿠오카 쇼핑몰의 벽면 상단에 투영된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