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마니아가 많은 일본 먹방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시즌 10 방송이 확정됐다. 올해는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 탄생 10주년이다.

일본 TV도쿄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59)가 주연을 맡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10 방송을 오는 10월 7일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10은 식욕의 계절 가을에 콘셉트를 맞췄다.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각지를 돌며 다양한 지역의 음식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음식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의 이야기도 곁들이는 점은 기존 시즌과 변함없다.

시즌10과 관련,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는 ‘월간 스파(SPA!)’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가 사라졌다고 들었다. 현장 촬영이 필수인 관계로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위기를 겪었다”며 “거리두기 기간 외식이 무척 소중하다는 걸 스스로도 절감했다. 때문에 이번 촬영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일본 먹방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10월부터 시즌10 방송이 시작된다. <사진=TV도쿄>

그는 “10년이나 됐지만 아직 맛집을 다 돌아보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온 ‘평소와 다름없이’라는 모토대로 다양한 곳을 여러분께 소개할 것”이라며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길어지는 가을밤 느긋하게 고독한 미식의 세계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2년 1월 첫 방송한 ‘고독한 미식가’는 ‘주간 스파(SPA!)’를 통해 부정기 연재된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드라마 뒤에 가게를 방문하는 쿠스미 마사유키(64)가 원작자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가 영업처에서 발견한 식당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줄거리의 전부다.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2015년 완결된 만화는 150만부 판매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어떤 간섭도 없이 홀로 식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들은 1인 가구가 늘어가는 국내 정서와도 맞아 호평을 받았다. 한국 팬이 늘면서 특별히 시즌7에서는 두 편에 걸쳐 한국 로케도 진행했다. 주연 마츠시게 유타카는 2018년 서울드라마어워즈에 맞춰 한국을 찾기도 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10의 한국 방송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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