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개기월식이 오는 8일 예정된 가운데, 행성 일부가 가려지는 행성식(Planet Eclipse)도 동시에 진행돼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국립천문대(NAOJ)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8일 오후 개기월식과 더불어 천왕성이 달에 가려지는 천왕성식도 함께 관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온전하게 들어가면 개기월식, 일부만 들어가면 부분월식이다. 개기월식 때 달은 검붉은 색을 띤다.

이번 개기월식은 한국 기준으로 8일 오후 6시9분경 시작된다. 개기월식이 이뤄지는 시간은 약 1시간 반으로 예상된다.

개기월식 <사진=pixabay>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식도 진행된다. 8일 오후 8시20분쯤에 고배율 망원경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얼마든 관측 가능하다는 게 NAOJ 설명이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행성식이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우주 마니아들에게는 다시없는 기회로 꼽힌다.

행성식은 천체가 달에 가려지는 성식의 일종이다. 지구의 위성인 달이 천체를 가리는 성식은 달이 뜨는 날이라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다만 달에 가려지는 천체가 태양계 행성인 행성식은 발생 빈도가 성식에 비해 아주 낮다.

개기일식과 행성식이 동시에 벌어지는 다음 기회는 무려 322년 뒤다. NAOJ는 “오는 2344년 개기일식과 더불어 토성이 가려지는 토성식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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