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샤오잔(초전, 34)의 전쟁영화 '득한근제(得閒謹制)'가 엄청난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개봉 나흘차에 흥행수입 2억 위안(약 417억원)을 돌파하며 샤오잔의 스타성을 실감하게 했다.
11일 영상 콘텐츠 흥행성을 평가하는 더우반에 따르면, 이달 6일 개봉한 영화 '득한근제'는 공개 4일차인 9일 오후 2시 시점에서 흥행수입 2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한 중국 영화 중에서는 몇 손가락에 꼽을 대단한 성적이다.
'득한근제'는 일제가 1943년 4월부터 6월까지 중국 후베이성 서부에서 벌인 일명 강남섬멸작전을 역사적 배경으로 했다. 당시 일본 제11군이 중국 양쯔강 이남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면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 영화에서 샤오잔은 금속을 가공해 살아가는 평범한 장인 막득한을 열연했다. 막득한은 일제가 강남섬멸작전을 감행하자 시민들과 의기투합해 농기구와 철기를 무기로 개조해 맞선다.
'득한근제'는 중국의 아픈 역사를 그리는 한편,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답게 웃음 요소도 갖췄다. 현지 팬들은 살벌한 전화에 눌린 서민들을 그린 작품이면서도 여유와 유머를 곁들인 점은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이 작품은 1937년 일제의 난징대학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난징사진관(南京照相馆)'과 더불어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을 크게 고취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최근 중국의 영화가 단순한 국뽕에서 벗어나 항일 정신을 고취하는 점, 톱스타 샤오잔이 참여한 점, 블랙코미디 요소도 잘 살린 점이 '득한근제'의 흥행 요소로 꼽혔다.
최근 타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작전 발언과 관련, 중일관계가 급랭한 점에서 '득한근제'는 당분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경우 '난징사진관'이 올린 최고 흥행 타이틀도 넘볼 가능성이 있다. 지난여름 개봉한 '난징사진관'은 개봉 4일 만에 매출 5억 위안(약 1043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27억5000만 위안(약 5740억원)의 총매출을 찍은 대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