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도 논란도 많은 중국 드라마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가 급기야 좌담회의 주제가 됐다. 주연배우 장링허(장릉혁, 28)의 과도한 메이크업 논란이 좌담회까지 이어지자 중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였다.
중국 영상물을 심의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2일 '드라마의 올바른 미의식'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 제작자를 비롯해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유쿠 등 주요 OTT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전총국은 좌담회에서 건전한 미의식 확립과 외모 지상주의 배제를 강조했다. 트래픽(인기·화제성) 의존도를 낮출 방안을 찾고, 스타 중심이 아닌 각본 중심주의 전환 등 세 가지 요소를 특히 강조했다.
이번 좌담회는 최근 제기된 '축옥: 옥을 찾아서'의 일명 밀가루 장군 화장 논쟁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톈시웨이(전희미, 28)와 함께 '축옥: 옥을 찾아서'를 이끄는 장릉혁의 장군 분장이 과도해 얼굴이 허옇게 나왔다며 일부 시청자 지적이 제기됐다. 이례적으로 중국 관영지 해방군보가 해당 장면을 비판하면서 많은 시선이 집중됐다.
광전총국 좌담회는 해방군보의 비판성 논평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시대극 속 영웅을 너무 곱고 예쁘게 묘사하는 작금의 드라마들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야기가 드라마 제작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장릉혁 및 '축옥: 옥을 찾아서' 팬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 장릉혁 팬은 "배우들 전부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해야 정부가 불만이 없을까"라고 비꼬았다. '축옥: 옥을 찾아서' 시청자는 "드라마는 순수한 오락이라 창작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해방군보가 문제 삼은 장면이 별문제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드라마 제작 환경에 여러차례 개입해 왔다. 2020년 드라마를 최장 40부작 이내로 편성하라며 한장령을 걸더니, 장저한(장철한, 35), 꽁쥔(공준, 34) 주연 드라마 '산하령(山河令)'이 메가히트한 2021년에는 브로맨스 드라마 금지령을 언급했다.
같은해 중국 정부는 류이페이(유역비, 38) 등 외국 국적을 가진 배우의 출연을 제한하는 일명 한적령 카드를 꺼냈다. 이듬해 4월부터는 드라마의 회당 러닝타임은 물론 예고편 길이까지 정부가 규제하는 전시극모판제작규범이 시행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