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한국에도 상륙한 중국 드라마 ‘빙호중생(冰湖重生)’이 기대 이하의 초반 성적을 내면서 전작 ‘초교전(楚乔传)’이 되레 역주행했다.
아이치이와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이달 8일 중국에서 공개된 ‘빙호중생’은 2017년 대히트한 드라마 ‘초교전’의 속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초교전’ 마지막 장면에서 호수에 빠진 제갈모와 초교가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40부작으로 엮었다.
‘빙호중생’은 화제성 하나는 최고였다. 12일 쑹쭈얼(송조아, 27)과 열애설이 난 류위닝(류우녕, 36)이 주제가를 불렀고, ‘여생, 청다지교(余生,请多指教)’와 ‘성한찬란(星汉灿烂)’으로 인기를 모은 리윈루이(이윤예, 26)와 황양톈톈(황양전첨, 18) 주연 조합이 기대를 모았다.
아시아앤(AsiaN)을 통해 한국에도 일찌감치 소개되며 기세를 올린 ‘빙호중생’이지만 공개 후 반응은 영 신통찮다. 영화와 드라마 인기 지수 열도가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면서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흥미로운 것은 ‘초교전’의 인기다. ‘빙호중생’이 8일 중국에 배포된 직후 ‘초교전’의 하루 재생 수가 약 120배 증가했다.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의 이용자 행동지표도 ‘초교전’이 ‘빙호중생’을 눌렀다. 더욱이 ‘초교전’은 텐센트비디오 인기 드라마 랭킹 3위, 아이치이 종합 드라마 랭킹 4위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모두 신작 ‘빙호중생’을 뛰어넘은 성적이다.
이처럼 ‘초교전’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극의 히로인 자오리잉(조려영, 38)의 대표작 ‘녹비홍수(知否知否应是绿肥红瘦)’까지 인기다. ‘녹비홍수’는 유쿠의 드라마 랭킹 2위에 올랐고 운합데이터가 집계하는 중국 드라마 인기 랭킹 톱10에 ‘초교전’과 나란히 재진입했다.
‘초교전’이 방송 당시 성공한 데는 조려영의 열연이 한몫 단단히 했다. 역설적으로, ‘빙호중생’의 부진은 조려영의 부재, 더 자세히는 조려영급 배우의 부재로 풀이된다. 조려영이 빚어낸 히로인 초교에 반해 ‘빙호중생’을 기다린 팬들이 크게 실망하면서 다시 ‘초교전’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빙호중생’에서 초교를 연기하는 황양전첨을 가리켜 시청자들은 “조려영에 한참 못 미친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이윤예 역시 ‘초교전’에서 극의 전개를 이끈 린겅신(임경신, 38)의 카리스마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래저래 ‘비호중생’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