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쥐징이(국정의, 31)가 전 소속사 상하이스바미디어(上海絲芭文化伝媒集団)로부터 또 피소됐다. 쥐징이와 스바미디어의 지난한 법적 다툼이 재점화하면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였다.

스바미디어는 3일 공식 웨이보에 입장문을 올리고 쥐징이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에 대한 정확한 법적 판단을 받기 위해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첫 심리는 오는 29일 중국 상하이법원에서 열린다.

이번 다툼의 핵심은 쥐징이와 스바미디어의 전속 매니지먼트 보충 계약이다. 스바미디어는 2018년 이뤄진 보충 계약에 따라 2024년 6월 만료될 예정이던 양자의 계약 관계가 2033년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사천년돌 쥐징이가 전 소속사로부터 또 피소됐다. <사진=쥐징이 인스타그램>

쥐징이는 2013년 최초 체결한 계약이 전부이며, 이에 따라 스바미디어에 속한 기간은 2024년 6월이 끝이라고 반발했다. 쥐징이는 회사가 멋대로 본인 서명을 위조해 있지도 않은 보충 계약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스바미디어는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중국 자매 그룹 SNH48을 2013년 론칭해 사세를 일으켰다. 쥐징이는 SNH48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배우 활동을 겸하면서 스바미디어의 대표 스타로 발돋움했다. 다만 양자의 관계는 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틀어졌고, 올해 4월 스바미디어는 국정의의 탈세 의혹까지 제기하며 흠집 내기에 나섰다.

이번 이슈로 쥐징이 본인은 물론 그가 현재 출연 중인 신작 ‘만화세계(万花世界)’에도 불똥이 튀었다. 스바미디어는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쥐징이와 계약한 ‘만화세계’ 제작사도 고소한 상태다.

쥐징이의 신작 '만화세계' <사진=텐센트비디오>

지금까지 스바미디어는 쥐징이 본인뿐만 아니라, 그를 기용한 잡지 출판사나 광고 계약을 맺은 브랜드, 드라마 제작사 등 제 3자에 대해서도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해 왔다. 장기화하는 분쟁에 중국 연예계의 계약 제도 자체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스바미디어의 행태에 염증을 호소하는 중드 팬이 적잖다.

지난달 27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만화세계’는 드라마와 소설에서 파생된 온갖 평행 세계를 누비는 해결사 소록하의 활약상을 그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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