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물론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중국 드라마 '막리(莫離)'가 난관에 부딪혔다. 전임 각본가는 주연 배우 바이루(백록, 31)가 본인을 강제 하차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제작진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면서 잡음이 일었다.

'막리'의 초기 각본을 담당한 작가 멍치치(몽기기, 36)는 10일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자신과 팀이 1년간 쓴 각본이 심사를 통과했고 히트 메이커 린위펑(임옥분, 64) 프로듀서와 협의도 마쳤지만 촬영 직전 퇴출됐다고 토로했다.

몽기기 각본가는 '막리' 제작진이 촬영 직전 자신을 배제한 주된 이유가 백록의 입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백록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작품에 도움이 되는 스태프라도 단칼에 자를 수 있는 특권 계급"이라고 치를 떨었다.

출발이 좋은 '막리'지만 전임 각본가가 백록을 맹비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사진=백록 인스타그램>

'막리'는 지난 9일 텐센트비디오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선을 보였다. 몽기기는 방영 후 크레딧 표기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엔딩 크래딧에 본인을 비롯한 각본 담당자들을 초안 팀으로 뭉뚱그려 표기했다는 이유다.

새 드라마 '막리'는 출발이 상당히 좋았다. 공개와 동시에 유수의 광고 업체들이 모여들었고, 드라마의 인기를 보여주는 열도는 올해 텐센트비디오가 공개한 드라마 중 1위였다. 더욱이 시청권을 구매해 선물하는 운포장은 총 30만 개가 넘었다.

백록의 소속사 환오영시의 대표이자 유명 프로듀서 우정(48)은 몽기기의 의견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막리'의 최종 각본가로 낙점된 자오나(조나)와 나눈 채팅 내용을 공개하며 백록이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록(왼쪽)과 청레이(승뢰, 32) 주연 드라마 '막리' <사진=텐센트비디오>

우정은 "몽기기 팀이 짠 원래 각본의 내용이 진부했다는 건 제작진 모두가 안다"며 "임옥분 프로듀서도 조나의 실력을 믿는다고 전해 정식으로 각본가를 바꿨다. 저나 백록이 관여한 일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허위 주장으로 백록의 명예를 깎아내린 몽기기 각본가의 언동에 실망했다"며 "이럴 시간이 있다면 더욱 창작에 정진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이번 건은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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