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링허(장릉혁, 28)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지난 3월 드라마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로 톱배우 반열에 오른 데 이어 국영방송 프로젝트 특별출연설까지 더해져 차세대 원톱 체제를 굳혀간다는 평가다.
1일 웨이보에 따르면, 장릉혁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및 유쿠(YOUKU)가 공동 제작하는 6부작 단막극 ‘아미(峨眉)’에 특별출연할 가능성을 담은 글이 최근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장릉혁과 ‘아미’ 키워드가 최근 웨이보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 글들을 종합하면, 장릉혁은 배우 양차오웨(양초월, 27)와 더불어 카메오 출연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아미’ 제작진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확정된 것은 ‘광표(狂飆)’를 연출한 쉬지저우(서기주, 50)감독과 ‘진정령(陳情令)’의 각본가 양샤(양하)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이다. 드라마는 중국 아미파 무술 및 다도와 불교 문화를 결합한 선차를 소재로 제작된다.
장릉혁의 특별 출연 루머를 두고 팬들 반응은 엇갈렸다. 유명 감독 작품에 얼굴을 비추며 인맥과 필모그래피를 확장할 기회라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상하이TV페스티벌 백옥란상(白玉兰奖) 무대까지 선 배우가 신인 중심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체급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잖다.
중드 업계는 장릉혁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해졌다는 방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짧은 출연만으로도 작품의 화제성을 끌어올릴 배우가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장릉혁은 최근 몇 달간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왔다. 가장 큰 전환점은 지난 3월 종영한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다. 중국 주요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기록을 세웠고, 넷플릭스를 타고 주연 장릉혁과 톈시웨이(전희미, 28)를 해외에 알렸다.
광고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중국 현지에서는 ‘축옥: 옥을 찾아서’의 히트 이후 장릉혁의 광고 출연료가 크게 뛰었고,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작품 흥행이 곧바로 상업적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 셈이다.
예능과 공익 활동에서도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 4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능탐미래(凌探未来)’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각종 브랜드 행사와 공식 일정에서도 높은 팬 동원력을 입증했다. 본인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한 팬의 치료비와 교통비, 숙박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달 말 열린 제31회 상하이TV페스티벌 백옥란상에서 백옥란 청년 홍보대사로 선정된 장릉혁은 배우 관샤오퉁(관효동, 28)과 시상식 오프닝을 담당했다. 안정적인 진행과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가 호평을 받으며 배우뿐 아니라 MC로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왕추란(왕초연, 27)과 호흡을 맞춘 복수극 ‘저일초과화(这一秒过火)’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린윈(임윤, 30)과 함께 촬영을 마친 고장극 ‘귀란(归鸾)’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중국 연예계에서는 1995년 이후 출생한 남자 배우들의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송웨이롱(송위룡, 27), 왕허디(왕학체, 27), 허우밍하오(후명호, 28)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하지만, 작품 흥행과 화제성, 브랜드 가치, 대외 활동까지 고르게 성과를 내는 배우는 장릉혁이라는 평가가 많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