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인플루언서 쓰샤오디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남성 스타들과 깊은 관계를 주장하면서 파장이 계속됐다. 이들 중에는 엑소 전 멤버 루한(36)과 배우 판청청(범승승, 26), 린겅신(임경신, 38)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10명 넘는 남성 스타과 관계를 맺었다고 올해 초 주장한 쓰샤오디가 최근 루한을 겨냥한 추가 폭로에 나서 대륙이 발칵 뒤집혔다. 이 와중에 판청청 측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온라인 폭로전이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쓰샤오디는 지난 1월 2일부터 3일 새벽까지 웨이보에 유명 남성 연예인들과 사적인 관계를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자신이 중국 연예계 톱스타급 남성 대부분과 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쓰샤오디는 이달 6일 루한을 저격하는 새로운 폭로전을 시작했다.

쓰샤오디의 폭로전은 한동안 잠잠하다 이달 6일 재개됐다. 거론된 인물은 엑소 전 멤버 루한이다. <사진=루한 인스타그램>

쓰샤오디는 루한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사진 등 자료도 공개했다.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 1월 쓰샤오디가 거론했던 스타들의 이름도 중국 SNS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당사자들은 잇달아 의혹을 부인했다. 판청청 측은 쓰샤오디와 교제하거나 사적인 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과거 여러 사람이 참석한 모임에서 잠시 마주친 것이 전부이며 온라인에서 유포된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잉(조려영, 38)과 '여봉행(与凤行)'에 출연한 인기 배우 임경신 <사진=임경신 웨이보>

루한의 소속사는 온라인에 퍼지는 허위 정보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남성 연예인들의 소속사 역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며 관련 게시물 삭제와 유포 중단을 요구했다.

판청청 소속사는 8일 재차 성명을 내고 쓰샤오디의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게시물에 대한 증거 보전을 마치고 상하이 법률사무소에 소송 제기를 위임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법률사무소는 같은 날 증거 보전 절차를 완료했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판청청 측은 권리 보호 절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드시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쓰샤오디의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법적 대응에 착수한 판청청 <사진=판청청 인스타그램>

쓰샤오디는 2024년 중국 배우 친샤오셴(진소현, 29)의 연애 문제와 관련된 인물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유니크의 리원한(이문한, 31)이 여러 여성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이문한의 위챗 송금 기록을 공개했다. 성매매 혐의로 2021년 공안 조사를 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윤디 리(43)가 자신을 호텔로 데려간 뒤 연락을 차단했다는 글도 논란이 됐다.

쓰샤오디가 시작한 루한과 진실공방은 한국에도 전해져 관심이 모였다. 쓰샤오디가 굳이 6개월 만에 다시 루한을 겨냥한 것은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도 확산했다. 루한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재점화한 동시에 판청청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SNS에서 시작된 폭로와 부인, 삭제의 반복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 시선이 모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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