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배우 톈시웨이(전희미, 28)가 현대극 ‘청풍취우생(青風吹又生)’을 통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무기로 삼아온 전희미가 장점을 내려놓고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유쿠(YOUKU)가 제작하는 ‘청풍취우생’은 작가 랑랑의 소설 ‘영가(赢家)’를 원작으로 한 24부작 드라마다. 최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전희미 특유의 러블리한 이미지 대신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작품 제목 ‘청풍취우생’은 주인공 린칭(林青)의 이름과 ‘들불에 타도 다시 살아나는 잡초 같은 강인한 생명력’을 결합했다. 린칭은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소녀로, 어느 사건을 계기로 명문가 영애와 신분이 바뀌면서 인생도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린칭은 재벌가 장남 자오자안의 도움을 받아 치열한 권력 다툼에 뛰어든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변신을 원하는 전희미의 강한 의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결의에 찬 전희미의 표정, 특히 단단한 눈빛은 지금까지 그가 자주 선을 보인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거리가 멀다.
사랑스러운 연기는 전희미의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경경일상(卿卿日常)’과 ‘전경기(田耕纪)’ 등에서 보여준 생기 넘치는 표정과 친근한 연기는 그의 성장 원동력으로 꼽혔다.
때문에 이번 도전은 단순히 사극에서 현대극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희미로서는 가장 익숙한 연기와 분위기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성숙한 인물을 그려야 한다. 이미지 변신과 함께, 어떤 연기로 중드 팬들을 빨아들일지 기대된다.
‘청풍취우생’에는 자오자안 역의 웨이다쉰(위대훈, 37)을 비롯해 광기를 품은 여성 최고경영자(CEO) 역의 쑨전니(손진니, 26)도 출연한다. 손진니의 캐릭터는 린칭과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으려는 두 여성의 충돌과 성장을 그리는 더블 히로인 구도는 극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청풍취우생’은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해 약 90일간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고의 무기이자 장점이던 사랑스러움을 내려놓은 전희미의 선택이 극의 흥행과 성공을 이끌지 중드 팬들이 주목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