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링허(장릉혁, 28)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자당(刺棠)'이 여주인공 캐스팅을 둘러싸고 잡음을 냈다. 정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여배우의 이름이 잇따라 거론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태자비 간택하는 거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자당'은 왕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를 그린 사극이다. 괴한의 습격을 받은 뒤 배후를 밝히기 위해 죽음을 위장한 태자가 소꿉친구와 진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장릉혁은 태자 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여주인공 후보가 계속 바뀌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지금까지 장징이(장정의, 27), 왕위원(왕옥문, 29), 루위샤오(노욱효, 26)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장릉혁의 상대역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노욱효가 유력한 후보로 알려지자 일부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노욱효는 장릉혁과 같은 소속사로, 앞서 드라마 '운지우(雲之羽)'에 함께 출연한 적도 있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가 두 배우를 또 한 작품에 묶어 화제성을 높이려는 '세트 판매'를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릉혁 공식 팬클럽이 항의 성명을 내는 소동으로 번졌다.
최근에는 '자당'의 여주인공 후보로 양차오웨(양초월, 28)가 추가됐다. 아직 제작진이 공식 캐스팅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출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중드 팬은 확정되지 않은 캐스팅 정보를 일부러 흘려 팬덤의 관심과 논쟁을 유도하는 리우펀(溜粉) 아니냐고 의심했다. 리우펀은 인기 배우의 차기작을 두고 여러 상대역 후보를 번갈아 거론하며 작품의 화제성을 일부러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장릉혁의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은 이래저래 불만이다. 웨이보에는 “장릉혁은 정말 바쁘다. 새로운 여주인공이 계속 등장한다”부터 “이 정도면 태자비 간택 수준 아니냐” 등 가시 돋친 글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자당' 제작진이 여주인공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장징이부터 양초월까지 거론된 배우들이 실제 제작진과 협의했는지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후보가 바뀔 때마다 팬덤 논쟁이 반복되면서, 본 촬영에 들어가기도 전에 캐스팅 자체가 작품 못지않은 관심사가 됐다.
김한별 기자 khstar@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