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톈시웨이(전희미, 28)가 폐허가 된 미래 세계를 무대로 한 SF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거론됐다. 올해 고장극과 수사물, 청춘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인 전희미로서는 가장 파격적인 장르 변신이 기대된다.
시나닷컴은 15일 기사를 통해 전희미가 텐센트비디오 신작 '아재폐토세계소랍급(我在废土世界扫垃圾)'의 여주인공 주닝 역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희미 공작실과 제작진, 텐센트비디오는 17일 현재까지 출연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아재폐토세계소랍급'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SF 드라마다. 작품 자체는 이미 텐센트비디오의 2026년 드라마 라인업에 포함됐고 중국 정부의 제작 허가도 받았다. 전체 32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시즌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배우 황샤오밍(황효명, 48)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드라마의 주목도를 높였다.
드라마의 무대는 대부분의 땅이 오염된 근미래 세계다. 주닝은 최하위 계층 시민으로, 오염지역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이 과정에서 기괴한 생명체, 초자연적인 현상을 마주한 주닝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구 오염이 야기한 디스토피아를 다룬 원작이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드라마의 여주인공에 전희미가 거론되자 현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전희미와 어둡고 거친 미래 세계의 주닝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다.
다만 이 차이가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적잖다. 겉보기에는 밝고 귀여운 인상이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행동하는 주닝의 분위기가 전희미의 이미지와 의외로 어울린다는 분석이다.
전희미는 올해 유난히 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3월 장링허(장릉혁, 28)와 호흡을 맞춘 고장극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에서 도축업자 딸에서 장군으로 성장하는 번장옥을 열연했다. 이 작품이 크게 히트하면서 전희미는 지난 6월 부산을 찾기도 했다.
5월에 공개된 '저지상범죄(低智商犯罪)'에서는 신참 여경 리첸으로 변신해 범죄수사물에 도전했다. 이달 초부터 방송 중인 후이티엔(호일천, 32)과 공연작 '천재여우(天才女友)'에서는 지능지수 174의 천재 소녀 린즈샤로 변신했다.
촬영 일정이 빡빡한 사실을 들어 전희미의 '아재폐토세계소랍급' 출연 가능성을 낮게 보는 중드 팬도 있다. 전희미는 지난 5일 웨이다쉰(위대훈, 37)과 함께 현대극 '청풍취우생(青风吹又生)' 촬영에 들어갔다. 24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작품에서 전희미는 신분이 뒤바뀌면서 재벌가 내부 갈등에 휘말리는 어두운 캐릭터 린칭을 빚어내고 있다.
여기에 이미 촬영을 마친 고장극 '가금차(嫁金钗)'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전희미가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여성을 1인 2역으로 연기한 기대작이다. '아재폐토세계소랍급' 출연이 만약 성사된다면, 전희미는 올해 고장 로맨스와 수사극, 현대극, 재벌가 드라마를 거쳐 근미래 SF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
김한별 기자 khstar@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