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응법을 배워야 한다는 원로 방송인의 제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후지TV ‘토쿠다네!’를 진행 중인 아나운서 오구라 토모아키(72)다. 6일 방송에서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증 방역대책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오구라 토모아키 <사진=후지TV '토쿠다네!' 영상 캡처>

이날 방송에서 오구라 토모아키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일본 정부를 질타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결과 6일자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한국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구라 토모아키는 “한국이 일본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협력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더라”며 “현재 한일관계가 굉장히 안 좋지만, 한국에 도움을 받는 것이 양국 화해의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도 머리를 숙이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해도 좋을 정도로 코로나 대응에 한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구라 토모아키의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일본이 한국에 예를 차릴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반박 한편에는 오구라의 말대로 체면 차릴 때가 아니라는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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