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유명한 대만 첼로 여신 오우양나나(20)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새로 내놓은 미니앨범이 하필 저스틴 비버(26)와 아리아나 그란데(27), 카밀라 카베요(23) 등 대형스타들의 곡을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곤욕을 치렀다.

시나 등 중화권 언론과 엘르 중문판은 11일 기사를 통해 오우양나나가 최근 선을 보인 미니앨범 ‘나나 I(NANA I)’의 표절 시비를 전했다.

미니앨범 ‘나나 I’는 오우양나나가 첼로는 물론 노래까지 담당한 야심찬 결과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오우양나나의 20회 생일인 이달 9일에 맞춰 전격 발매, 팬들을 설레게 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오우양나나 <사진=오우양나나 인스타그램>

표절 의혹이 제기된 건 해당 앨범의 수록곡 ‘더 베스트 포 유(The Best For You)’다. 유튜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음악팬들은 ‘더 베스트 포 유’의 주된 선율이 카밀라 카베요의 ‘디스 러브(This Love)’를 베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 팬은 “카밀라 카베요의 곡은 변 E장조인데, 그걸 E장조로 변환했을 뿐 똑같은 곡”이라고 주장했다.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닮은 곡으로 미국 일렉트릭 팝트리오 셰이드(SHAED)의 ‘드램펄린(Trampoline)’,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의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 줄리아 마이클스(27)의 ‘헤븐(Heaven)’이 거론됐다. 이 유명한 가수들의 곡을 부분적으로 베껴 짜깁기한 곡이 ‘더 베스트 포 유’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은 오우양나나가 문제의 곡 ‘더 베스트 포 유’를 단 15분 만에 완성했다는 인터뷰 기사도 문제 삼았다. 이미 유명세를 탄 인기곡들을 부분적으로 베꼈으니 15분도 많이 걸렸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소니뮤직은 오우양나나의 표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법적대응을 시사했지만 논란의 당사자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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