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온갖 설전을 벌였던 '숙적' 케이티 페리에 수제 선물을 보냈다. 얼마 전 태어난 케이티 페리와 올란도 블룸의 첫 아이를 위한 깜짝선물이다. 

케이티 페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만들어 보낸 아기 선물을 공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손수 '베이비 블룸(Baby Bloom)'이라는 글귀와 꽃을 수놓은 실크 소재의 담요를 케이티 페리 앞으로 보냈다. 

케이티 페리가 받은 아기 선물 <사진=케이티 페리 인스타그램>

해당 선물은 케이티 페리가 임신 중이던 5월에 이미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재봉질에 서툰 테일러 스위프트는 직접 바늘로 수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손으로 쓴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케이티&올랜도, 그리고 꼬맹이에게'라는 수신인이 적힌 메시지에서 그는 "어렸을 때 저도 실크로 만든 담요를 무척 좋아했다.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유 니드 투 캄 다운(You Need To Calm Down)' 뮤직비디오에서 극적으로 화해한 케이티 페리(왼쪽)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You Need To Calm Down' 캡처>

깜짝 선물을 받은 케이티 페리는 자신의 딸이 10대가 되도록 담요를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이처럼 해외 스타들이 아이 탄생을 기념해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야 흔하지만, 앙숙으로 유명한 케이티 페리와 테일러 스위프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둘은 툭하면 설전을 주고 받으며 SNS를 달궜다. 

온갖 디스전을 펼치던 두 사람은 2018년 오해를 풀고 화해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특히 2019년 케이티 페리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곡 '유 니드 투 캄 다운(You Need To Calm Down)'에 뮤직비디오에 전격 출연하면서 그간의 앙금을 완전히 해소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지난 8월 말 약혼자이자 배우 올란도 블룸과 사이에 첫 아이이자 딸인 데이지 도브 블룸을 출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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