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쿠라다 리셋'과 '악의 꽃'으로 한국서도 유명한 일본 배우 이토 켄타로(23)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됐다.

스포니치 등 현지 언론들은 29일 기사를 통해 이토 켄타로가 도쿄 시부야 센다가야 1가 노상에서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 오토바이를 몰던 남녀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토 켄타로는 28일 밤 해당 구간을 승용차로 지나다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남성은 경상이지만 여성은 다리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토 켄타로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토 켄타로 <사진=영화 '악의 꽃' 스틸>

경찰은 이토 켄타로가 사고 직후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음주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토 켄타로는 29일 후지TV '아웃 디럭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후지TV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이토 켄타로 주연 영화 '돈가스 DJ 아게타로'의 광고주들과 11월 6일 선을 보이는 영화 '십의단의를 입은 악마(十二単衣を着た悪魔)' 제작사 역시 대응을 준비 중이다. 

2014년 후지TV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로 얼굴을 알린 이토 켄타로는 드라마 '우러러보니 존귀한' '아시걸',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 '마음 세탁소'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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