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8)가 지인들에게 선물한 코코넛 케이크가 위기에 놓인 제과점을 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야후엔터테인먼트는 15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2018년부터 매년 홀리데이 시즌 코코넛 케이크를 지인들에 선물해온 톰 크루즈의 착한 의도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3년 전부터 매년 홀리데이 시즌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나 스태프, 감독에게 케이크를 선물해 왔다.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의 헨리 카빌(37) 등 케이크를 받은 배우들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면서도 “우리를 살찌우고 본인만 잘생겨지려는 의도”라고 농담을 건넸다.

톰 크루즈 <사진=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스틸>

당초 케이크 선물에 대해 톰 크루즈는 “단 것을 좋아하는데 영화 촬영 때는 체중 때문에 입에도 못 댄다”며 “제 대신 친구들이라도 실컷 먹으라고 보내는 것”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실은 이 케이크가 오래된 제과점을 위기에서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공식명칭은 ‘도안 베이커리의 화이트 초콜릿 코코넛 번트케이크(White Chocolate Coconut Bundt Cake from Doan’s Bakery)’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도안 베이커리가 25년 전 선을 보인 대표 메뉴다. 1984년 문을 연 이 제과점은 현재 모녀가 운영 중인데, 워낙 맛이 좋아 주변에 소문이 자자하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곳 역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이를 안 톰 크루즈는 예년보다 많은 케이크를 주문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제과점은 톰 크루즈에 감사하면서도 케이크에 그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상술로 비칠 수 있고, 뭣보다 배우 본인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해당 제과점의 케이크 맛은 할리우드 대배우 다이앤 키튼(74)이 2008년 톰 크루즈의 전처 케이티 홈즈(41)에 먼저 알려줬다. 단 것을 무척 좋아하는 케이티 홈즈는 화이트 초콜릿 코코넛 번트케이크를 톰 크루즈에 알려줬고, 이 무렵부터 부부가 제과점의 팬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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