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행 너무 빨라...안타까운 마음 뿐.”

명품조연으로 사랑 받은 홍콩 스타 우멍다(오맹달)가 사망한 가운데, 단짝이던 저우싱츠(주성치, 59)가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주성치는 오맹달의 부고가 전해진 27일 곧바로 공식성명을 내고 “오랜 친구이자 배우 오맹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금 소식을 듣고 잠시 멍했다”며 “그간 오맹달의 병세를 지켜보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역시 너무 괴롭고 아쉬운 마음 뿐”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암의 진행이 너무 빨랐다. 안타깝게도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며 “오랜 단짝이자 친구, 동료 배우로서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슬퍼했다.

주성치(왼쪽)와 오맹달 <사진=영화 '소림축구' 스틸>

수많은 중화권 영화에서 주로 조연을 맡아 사랑받은 오맹달은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생전 주성치와 인연은 각별해서, 그 유명한 ‘소림축구’를 비롯해 ‘주성치의 파괴지왕’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 ‘주성치의 심사관’ ‘심사관2’ ‘녹정기’ ‘도학위룡’ ‘도학위룡2-첩혈위룡’ ‘주성치의 신정무문’ ‘강호 최후의 보스’ 등을 합작했다. 2017년 인터뷰가 원인이 돼 두 사람의 불화설이 나돌았으나 근거 없는 소문으로 마무리됐다.  

생전 오맹달은 주성치뿐 아니라 생전 저우룬파(주윤발), 장궈룽(장국영), 류더화(유덕화), 린칭샤(임청하), 왕쭈셴(왕조현) 등 정상급 배우들과 한 작품에서 호흡하며 최고의 조연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홍콩 언론들은 오맹달이 푸근한 연기만큼이나 발도 넓고 인품도 좋아 친구가 많았으며, 그의 죽음을 중화권 연예계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투병 중 병문안을 많이도 왔는데, 저우싱츠의 누나와 여동생이 찾아오기도 했다. 

한편 오맹달의 사망 소식에 주성치는 물론 연기생활을 했던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주윤발은 27일 “맹달 형님(達哥), 아프지 말고 편히 쉬시라”고 공식 추도사를 발표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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