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간도’ 시리즈로 한국에 친숙한 배우 두원쩌(두문택)가 홍콩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 질문을 무시한 브루스 에일워드 선임고문을 비판했다.

두문택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콩전대(RTHK) 시사프로그램 ‘더 펄스(The Pulse)’가 최근 인터뷰한 에일워드 고문의 영상을 링크하고, 그가 대만 WHO 가입을 묻는 질문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두문택(오른쪽) <사진=영화 '인간희극' 메인포스터>

에일워드 선임고문은 지난달 29일 ‘더 펄스’와 인터뷰에서 대만의 발 빠른 코로나 방역이 주목 받으면서 WHO가 대만 가입을 재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침묵한 그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진행자가 다시 질문하려 하자 “다른 질문해라”고 말을 막았다.

이에 대해 두문택은 에일워드가 중국의 개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에일워드는 지난 2월 전문가 팀을 인솔해 중국에 입국할 당시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가 감염되면 중국서 치료받고 싶다”고 노골적인 칭찬을 늘어놨다. 

WHO는 에일워드뿐 아니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친중국 발언으로도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을 지나치게 감싸는 데다, 코로나 대응 역시 부진해 그의 퇴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높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