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 개봉은 아마 2024년일 것.”

20년째 이어지는 할리우드 장수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오는 2024년 11편 개봉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01년 ‘분노의 질주’ 1편부터 시리즈를 대표해온 배우 빈 디젤(54)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24년 마지막 편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빈 디젤은 “이제 막 ‘분노의 질주’ 9편이 공개됐지만 우리 시리즈도 슬슬 끝나가고 있다”며 “2023년 10편에 이어 2024년 11편이 개봉하면 ‘분노의 질주’의 장대한 이야기도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 1편 당시의 빈 디젤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스틸>

그는 “팬들은 ‘분노의 질주’가 계속되길 바라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며 “모든 것들은 끝이 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언젠가 끝나기에 그 가치가 더 빛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빈 디젤은 “세상 모든 것들의 마지막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리 시리즈는 맨땅에서 시작해 벌써 20년째다. 그만큼 정이 들었지만 이 대단한 시리즈를 그만두는 건 이젠 놓아줘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분노의 질주’가 총 11개 작품으로 막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스틴 린(50) 감독과 이미 마지막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상태”라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시리즈 최종장 3부작의 첫 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9편을 합작한 빈 디젤(왼쪽)과 저스틴 린 감독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스틸>

영화 ‘분노의 질주’ 제작진은 몇 해 전부터 시리즈가 총 10편으로 막을 내린다고 공언해 왔다. 드웨인 존슨(49)과 제이슨 스타뎀(53), 바네사 커비(33)가 주연을 맡은 시리즈 첫 스핀오프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2019)를 빼면 정확히 10편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5개 작품을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은 나머지 10, 11편의 연출도 담당한다. 저스틴 린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빈 디젤 등 주요 배우들과 작품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상의를 모두 마쳤다고 언급했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마지막을 언급한 상황이지만 스핀오프는 계속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간 출연한 배우도 많고 던져놓은 떡밥도 한두 개가 아니어서 서너 편은 거뜬히 만들어지리라는 예측이 무성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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