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쫓겨난 중국 스타 장저한(장철한, 30)이 모교 졸업생 명단에서도 퇴출됐다.

장철한의 출신 학교인 상하이희극학원(上海戏剧学院)은 25일 자로 졸업생인 배우 장철한을 학교 공식 웹사이트 졸업생 명단에서 삭제했다.

3년 전 폭력 논란을 일으켜 배우 활동을 중단한 또 다른 졸업생 장진푸(장경부, 30) 역시 명단에서 사라졌다.

상하이희극학원 졸업자 명단에서 삭제된 장철한 <사진=드라마 '산하령' 공식 스틸>

같은 날 웨이보에도 상하이희극학원 웹사이트 졸업생 명단에서 지워진 장철한과 장경부 소식이 속속 올라왔다. 상하이희극학원은 올해 초 ‘산하령’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장철한을 자랑스러운 졸업생으로 손꼽아왔다.

장철한은 일본의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와 노기 신사를 각각 2018년과 2019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노기 신사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서 일본어로 인사를 했고 현지 유명 인사들과 사진을 찍었다는 증언도 이어져 논란이 됐다.

2018년 여자친구 폭행 건으로 충격을 준 장경부 <사진=장경부 인스타그램>

‘진시명월’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장경부는 연예 활동을 잠시 쉬며 일본 유학 중이던 2018년 현지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교제하던 일본인 여성의 얼굴과 팔 등을 마구 때린 사실이 피해자 폭로로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온몸이 시퍼렇게 멍이 든 사진을 SNS에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상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장경부는 그해 말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작품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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