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를 통해 얻은 자녀를 방치하고 탈세를 위해 이중계약서를 써 논란이 된 중국 배우 정솽(정상, 30)이 500억원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중국 상하이 세무당국은 26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탈세 의혹으로 조사를 받아온 정솽에 추징금과 벌금 2억9900만 위안(약 54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정솽이 앞으로 어떤 글도 SNS에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세무당국은 정솽이 지난 2019~2020 19100 위안( 345억원) 개인 수입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아 4526만9600위안(약 82억원)을 탈세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그 2652700위안( 48억원) 추가 탈세도 확인했다. 

탈세 조사 결과 추징금과 벌금 등으로 540억원을 부과 받은 정솽 <사진=정솽 인스타그램>

중국 공안국은 정솽의 전 연인이자 그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장헝에도 별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미 장헝을 입건해 조사 중인 공안국은 그가 정솽의 탈세를 위해 이중계약서 작성을 제안하는 등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안국은 정솽 본인 및 소속사의 웨이보 계정을 봉쇄하고 별도 조치가 있기 전까지 어떤 글도 올리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솽은 지난 7월 말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생활고 탓에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있다”고 언급,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류스타 이종석(31)과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에도 출연했던 정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손꼽혔다. 올해 1월 정솽이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출산한 두 아이를 방치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4월에는 이중계약서를 이용한 거액의 탈세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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