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모시 샬라메(26)가 자신과 SF 거장 드니 빌뇌브(54) 감독의 신작 ‘듄(DUNE)’을 연결해준 것이 유희왕 카드라고 언급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 데드라인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듄’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 작품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터뷰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듄’ 제작발표회 당시까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듄’의 원작은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6부작 소설이다. 뛰어난 SF소설에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모두 수상한 걸작이다. 아득히 먼 미래, 우주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 ‘스파이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세력들의 음모와 전쟁을 그렸다.  

티모시 샬라메(맨 위)를 비롯한 영화 '듄'의 출연자들 <사진=영화 '듄' 공식 포스터>

티모시 샬라메는 “열 살 때 유희왕 카드에 푹 빠져 돈만 생기면 사 모으곤 했다”며 “그날도 돈이 생겨 미드타운 코믹스(코믹북과 관련 상품 매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코믹북 버전의 ‘듄’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마음에 집어 든 ‘듄’의 일러스트와 내용은 참 신기하게 다가왔다”며 “스파이스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각 세력이 싸우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예정에도 없던 코믹북을 사 정독했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유희왕 카드에 빠진 덕(?)에 ‘듄’과 일찌감치 인연을 맺은 티모시 샬라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내심 기뻤다. 그는 “독특한 세계관에 빠졌던 어릴 적 설렘이 그대로 살아났다”며 “영화에 출연하려고 감독에게 저를 어필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웃었다.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38), 오스카 아이삭(42), 조슈 브롤린(53), 제이슨 모모아(42), 하비에르 바르뎀(52), 젠데이아 콜먼(25)이 출연한 ‘듄’은 올 하반기 개봉하는 기대작 중 하나다. 영화화하기 어려운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지금까지 데이빗 린치(75)가 연출한 ‘사구’(1984)와 리처드 P.루빈스타인이 제작에 참여한 ‘듄’(2000)과 ‘듄의 후예들’(2003),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92)의 ‘조도로브스키즈 듄’(2013)이 선을 보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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