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급상승 중인 호주 배우 제이콥 엘로디(24)가 외모만 중시하는 업계 분위기를 꼬집었다.

제이콥 엘로디는 최근 잡지 맨즈 헬스(Men's Health)와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작품 활동과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제이콥 엘로디는 여전히 배우의 외모를 중시하는 쇼비즈 업계 풍조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그간 제가 맡은 역할들은 단정한 외모와 탄탄한 몸을 가진 훈남"이라며 "이런 꽃미남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 보니 업계가 외모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여실히 알게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일련의 작품을 통해 든 생각은, 제작자 입장에서 콘텐츠 소비자에게 주려는 인상은 배우의 잘생긴 얼굴이나 체격이라는 사실"이라며 "제작자와 달리 대부분의 배우는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조이 킹과 공연한 '키싱 부스'로 눈도장을 찍은 제이콥 엘로디 <사진=영화 '키싱 부스2' 스틸>

제이콥 엘로디는 "세상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제작자들은 잘생긴 남녀가 중심이 된 스토리가 흥행 상 안전하다고 여긴다"며 "오로지 외모 밖에 어필되지 않는 작품이 거듭될수록 배우가 느끼는 불만이나 좌절에는 관심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촬영장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몸매 봤어?"라고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다는 제이콥 엘로디는 "몸이 최고의 가치인 기이한 세상에 던져진 기분이었다"며 "외모로 평가받고 성희롱 비슷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한쪽에 치우친 제작 환경이 불러온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단역으로 출연한 제이콥 엘로디는 2m에 육박하는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많은 여성 팬을 거느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3부작 영화 '키싱 부스'로 일약 스타가 됐고 2019년 선을 보인 HBO 학원물 '유포리아'에 연착륙하며 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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