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꽁쥔(공준, 30)이 출연하는 새 드라마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한창이다. 제작진은 성명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공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아요역풍거(我要逆風去)’ 제작진은 18일 공식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최근 인터넷에 촬영장 영상이 유출되면서 제기된 방역지침 위반 소동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촬영이 진행된 산둥성 칭다오의 한국식 불고기집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폐쇄된 곳이 맞다”며 “유출된 영상에 담긴 곳은 촬영장이 아닌 배우 대기실이며, 당시 가게 내부를 완전히 봉쇄하고 소독을 실시한 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배우 공준 <사진=공준 인스타그램>

이어 “시청자가 우려할 만큼 배우나 스태프가 집단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심려를 끼친 만큼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인터넷에는 공준 등 적잖은 배우와 스태프가 불고기집을 꽉 채운 채 촬영하는 짤막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가게 내 폐쇄회로(CC)TV가 찍은 것으로 공준이 불안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상황도 잡혔다.

이 불고기집은 지난 15일부터 칭다오 시 정부 조치로 잠정 폐쇄된 곳이다. 칭다오 음식행업협회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하자 지난 14일부터 일부 업소들의 영업 중단을 합의한 바 있다.

공준(왼쪽)이 출연하는 '아요역풍거' <사진=아이치이>

공준의 소속사 역시 18일 웨이보를 통해 “배우의 현재 상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공준을 비롯한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가 PCR 검사를 마쳤으며, 결과에 따라 격리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요역풍거’는 공준과 배우 종추시(종초희, 29)가 주연을 맡은 현대극이다. 배우 웨이쩌밍(위철명, 32)과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우시엔이(오선의, 27)도 출연했으며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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