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60)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출연한다.

배우 류자링(유가령, 57)은 최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남편 양조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촬영을 위해 조만간 캐나다로 날아간다고 밝혔다.

유가령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이전부터 결정된 프로젝트다.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연기되다 이번에 정식 크랭크인하게 됐다.

양조위의 대표작 중 하나인 '중경삼림'. 양조위는 연기인생 대부분을 영화로만 채워왔다. <사진=영화 '중경삼림' 스틸>

다음 달 홍콩 영화 ‘명일전기(Warriors of Future)’ 개봉을 앞둔 유가령은 작품 홍보활동을 마치는 대로 양조위가 현재 머무는 일본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후 둘이 캐나다로 들어갔다가 본인은 곧장 홍콩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유가령은 “남편은 일하는 데 누가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그게 아내라도 예외는 없다. 저 역시 같은 성격이라 이걸로 싸울 일은 절대 없다”고 웃었다.

이어 “몇 해 전부터 제 연기 활동은 물론 남편의 매니지먼트까지 담당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배우 양조위의 스케줄은 꽉 찬 상태”라고 전했다.

양조위가 젊은 시절 1인 2역을 소화한 '협객행'. 1989년 방송했다. <사진=홍콩 TVB 공식 홈페이지>

양조위가 출연할 넷플릭스 드라마의 자세한 정보는 베일에 가려있다. 지난해 9월 양조위는 해외 드라마 출연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지만 어떤 내용인지, 제작을 어디서 하는지 등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양연화’ ‘영웅’ ‘동사서독’ ‘아비정전’ ‘무간도’ ‘중경삼림’ 등 숱한 명작 영화에 출연한 양조위는 1989년 홍콩 TVB에서 방송한 20부작 ‘협객행’ 이후 드라마를 찍지 않았다.

무협 소설의 대가 김용 작품을 TV로 옮긴 ‘협객행’은 양조위의 유일한 드라마이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당시 양조위는 주인공을 맡아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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