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중 논란에 따른 여주인공 교체 등 곡절을 겪은 중국 드라마 '부산해(赴山海)'가 엄청난 기세로 흥행 기록을 작성 중이다. 청이(성의, 35)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산해'는 업체 광고가 60개에 육박했다.

15일 중국 OTT 업체 아이치이(iQIYI)에 따르면, 이달 11일 공개된 성의, 구리나자(고력나찰, 33) 주연 무협 드라마 '부산해'는 첫날부터 대단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선을 보인 '부산해'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아찔한 액션신, 등장인물들의 호연으로 대번에 주목을 받았다. 극의 히트 지수는 아이치이가 7681, 텐센트비디오가 2만6670으로 각각 올해 첫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의 주연작 '부산해'의 기세가 대단하다. <사진=아이치이>

'부산해'는 드라마 및 영화 정보 사이트 더우반을 시작으로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마오얀의 히트 지수까지 1위를 차지했다. 웨이보와 샤오홍슈, 더우인(틱톡) 등 SNS 화제의 키워드 순위권도 '부산해'가 점령했다.

출연 배우들의 팬서비스도 '부산해'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주인공 초명명을 연기하는 성의 스스로 방송 첫날 운포장(온라인으로 콘텐츠 이용권을 구매하고 일정 미션을 달성하면 무료로 나누는 문화 활동)에 참여해 팬들과 소통했다. 성의와 2023년작 '연화루(莲花楼)' 공연한 배우 쩡순시(증순희, 27)와 샤오슌야오(초순요, 37)도 힘을 보태면서 '부산해'는 역대 첫날 최다 운포장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부산해'지만 공개까지는 온갖 위기가 있었다. 여주인공 리카이신(이개형, 25)의 혐중 벌언이 4월 말 논란이 되면서 예정됐던 5월 공개가 물건너 갔다. 혐중 소동은 모함으로 뒤늦게 밝혀졌지만 제작진이 이미 여주인공을 구리나자로 바꾼 터라 문제가 됐다. 다행히 이개형이 조연에 만족하며 이달 11일 공개될 수 있었다.

혐중 의혹을 받았으나 무고를 밝히고 조연으로 극에 참여한 이개형 <사진=아이치이>

광고계의 반응도 뜨겁다. 중국 매체 왕이에 따르면, '부산해'의 광고 업체 수는 공개 전날에만 60개 사로 집계됐고, 현재 집행된 광고는 총 58건이다. 애당초 '부산해'와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샤오잔(초전, 33) 주연 드라마 '장해전(藏海传)'의 광고 업체가 약 30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다.

성의가 '연화루' 이후 2년 만에 출연한 중국 사극 '부산해'는 제작비 3억 위안(약 570억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인기 무협소설 '신주기협'을 극화했다. 무협 소설을 사랑하지만 현실이 버거운 직장인 초명명이 소설의 주인공 소추수가 돼 무림을 여행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성의는 '부산해' 외에도 '호요소홍랑(狐妖小红娘)' 시리즈 3편 '왕권편(王权篇)'과 '영웅지(英雄志)' '장안이십사계(长安二十四计)' '양경십오일(両京十五日)' 등 신작 네 편의 공개를 앞둬 성의 천하를 예고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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