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의 두 번째 미션이 임박해 많은 관심이 모였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대략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미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다.

NASA는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II 미션의 준비 과정이 순조롭다고 전했다. 해당 미션은 초대형 로켓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의 발사 및 오리온(Orion) 우주선의 사출·달 궤도 비행 및 지구 귀환으로 이뤄진 아르티메스 I 미션의 유인 버전이다.

이번 임무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는 리드 와이즈먼(51, 사령관)과 빅터 글러버(50), 제레미 핸슨(50), 크리스티나 코흐(47)다. NASA는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실행할 영예의 주인공을 지난 2023년 4월 발표한 바 있다. 모두 실력과 경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우주비행사들이다.

아르테미스 II 미션의 참가자들. 왼쪽부터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러버, 크리스티나 코흐,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2022년 11월 5수 만에 발사에 성공한 SLS 로켓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빅터 글러버와 크리스티나 코흐, 제레미 핸슨은 각각 지구 저궤도를 넘어 달을 향하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캐나다 우주비행사다. NASA는 유인 달 탐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비행사의 다양성에 신경을 썼다.

이들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은 SLS에 탑재된 채 오는 2월 6일 오후 9시41분(미국시각) 케네디 우주센터 LC-39B 발사대에서 날아오른다. 아르테미스 I 미션에서 무인으로 운용됐던 오리온 우주선은 네 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돌다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NASA 관계자는 "미국은 1972년 발사한 아폴로(Apollo)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려 한다"며 "아르테미스 II 미션이 성공한다면 남은 것은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미션 III"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II 미션의 개요도. SLS에 탑재돼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은 정해진 궤도에서 사출된 뒤 달로 향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무인으로 진행된 아르테미스 I 미션 당시 오리온 우주선이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셀카. 달을 배경으로 찍었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미국은 아르테미스 II 미션을 통해 신기록 달성도 노린다. 유인 우주선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기록은 아폴로 13호가 1970년 세운 40만171㎞다. NASA는 오리온이 이보다 먼 최대 40만2300㎞까지 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NASA는 초대형 로켓 SLS와 우주선 개발을 10년 이상 진행하고 있지만 유인 비행은 상당히 오랜만이다. SLS의 엔진과 연료 누출 문제로 아르테미스 I 미션이 5수 만에 2022년 11월 겨우 성공했다. 때문에 아르테미스 II 미션이 한 번에 매끄럽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더욱이 1차 미션 당시 오리온 우주선의 지구 대기권 재돌입시 방열 문제가 드러나 이 부분이 해결됐는지 지켜볼 일이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스푸트니크 블로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