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국 드라마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로 인기를 끄는 배우 장링허(장릉혁, 28)의 팬들이 발끈했다. 중국 관영지가 장릉혁의 극중 분장을 콕 집어 매서운 비판을 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해방군보는 28일 웨이보 계정 ‘쥔정핑(鈞正平)’에 논설을 올리고 톈시웨이(전희미, 28), 장릉혁 주연 드라마 ‘축옥: 옥을 찾아서’의 일부 장면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릴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해방군보는 ‘축옥: 옥을 찾아서’의 주인공 장릉혁의 전투 장면을 들며 “장군을 여성처럼 곱게 묘사했다. 분을 떡칠해 얼굴이 온통 새하얗다”며 “과도한 메이크업 때문에 극중 인물이 조롱을 받는 지경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매체가 문제 삼은 장면은 장릉혁이 창을 쥐고 말을 타는 상황을 담았다. 장릉혁의 출중한 외모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공들여 메이크업을 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가 너무 곱다고 언급한 글이 웨이보에 퍼졌다. 농담처럼 확산한 이슈를 해방군보가 나서서 논평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해방군보는 ‘축옥: 옥을 찾아서’는 물론, 최근 중국 사극 속 장군 연출을 싸잡아 비판했다. 해방군보는 “시대극 속 장군들은 하나같이 화장을 해 남자의 강인함을 담지 못했다”며 “중국 장군들은 예로부터 기개와 용맹이 기본이었다. 요즘 드라마는 전쟁을 너무 미화해 장군상까지 변질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식의 묘사는 진정한 군인상을 상당히 왜곡할 수 있다”며 “용감한 장군을 곱게 그려내는 드라마들은 단순히 리얼리티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품고 살아야 할 질실강건의 정신까지 약화한다”고 꼬집었다.
쥔정핑에 올라온 해방군보 논평은 즉각 중드 팬들의 반발을 불렀다. 사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아니라 ‘축옥: 옥을 찾아서’ 자체와 장릉혁 깎아내리기라는 목소리가 터졌다. 이런 상황에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해방군보 논평 기조대로 향후 드라마 속 장수나 군인들을 검열할 가능성도 점쳤다.
전희미와 장릉혁, 콩쉐얼(공설아, 29), 덩카이(등개, 31) 등 인기 배우가 출연한 화제작 ‘축옥: 옥을 찾아서’는 이달 6일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넷플릭스로 공개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