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 저우룬파(주윤발, 70)와 청룽(성룡, 72)이 거액을 제안해도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이유에 시선이 모였다.
시나 등 중국 언론들은 4일 기사에서 주윤발, 성룡 같은 유명 홍콩스타들이 요즘 유행하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는 이유는 본업에 대한 애착이라고 분석했다.
신문들은 주윤발, 성룡과 친분이 있는 홍콩 배우 류자링(유가령, 60)의 발언도 재조명했다. 유가령은 과거 인터뷰에서 주윤발과 성룡이 영화와 콘서트 등 본인 일에 충실한 나머지 줄기찬 예능 프로그램 출연 섭외를 거절해 왔다고 언급했다.
중국 예능 프로그램은 내로라하는 신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망고TV '승풍' 시리즈의 경우 최신 시즌 공개 당시 압도적인 출연자들로 주목을 받았다. 제작자들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MZ는 물론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스타들을 두루 섭외하기 위해 고액의 출연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가령은 "지금까지 숱한 제작자들이 주윤발, 성룡을 방송에 내보내려 애를 썼다"며 "두 사람은 나이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기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오롯이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룡은 가수들도 인정하는 실력파로, 가창력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심사위원 섭외 1순위"라면서도 "성룡 본인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심사위원으로서 누군가 떨어뜨리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말한 바 있다. 이런 심리도 작용하는 듯"이라고 추측했다.
주윤발, 성룡뿐 아니라 유가령의 남편인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 63) 역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드물다. 유가령은 "워낙 양조위가 말수가 적고 낯을 가리기 때문"이라며 "화려하고 정신없는 요즘 예능은 잠시도 못 견딜 것"이라고 웃었다.
중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우리나라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출연자의 지명도를 많이 따지는 편이다. 당연히 출연료도 엄청난데, 초대형 스타의 경우 회당 출연료가 1000만 위안(약 21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